[산책자]명태잡이, 삼년만 참자
드디어 명태가 잡혔다고 한다.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12월 중순 이후 일주일째 매일매일 올라온다고 한다. 그것도 한두 마리가 아니라 수백, 수천 마리가 잡히고 있다. 예로부터 명태는 동지가 지나 장이 열린다고 했으니, 연말을 지나 1월까지 추이를 지켜보면 명태의 귀환 여부를 판단내릴 수 있을 것이다. 명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씨가 마르기 시작했다. 국민생선이라 불릴 정도로 흔했던 명태는 어느 날부터 금태가 되었다가 이제는 전량을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남의 나라 생선이 되었다. 사람들 사이에 명태는 수입해서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그러던 차에 거의 20년 만에 대량으로 명태가 잡힌다는 소식을 접하니 놀랍고도 반가운 일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다. 아예 머나먼 알래스카로 떠나버린 줄 알았던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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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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