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산비리 엮인 구조함 통영함 세월호 사고 때 투입조차 못해 납품비리 고발자만 ‘배신자’ 낙인 일방적 희생… 누가 제보하겠나 언론에서 방산비리 소식을 쏟아낼 때, 세월호 참사 당시 생긴 의문이 떠올랐다. 세월호 수색과 구조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유족들의 울부짖음에 가슴 답답해하고 있을 때, 설상가상으로 국방부 대변인이 최첨단 수상구조함인 통영함을 구조에 투입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통영함에 탑재된 음파탐지기, 수중로봇 장비 등 구조 관련 장비들의 성능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니, 통영함은 천안함 사건 이후 수상구조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최첨단 장비가 탑재되어 있고 대형 항공모함도 예인할 수 있는 구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정도의 구조함이라면 좀 더 신속하게 세..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업의 내부 비리를 신고한 공익제보자가 무고 혐의를 뒤집어쓰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금융당국이 제보자의 신원을 사건 당사자에게 노출하는 바람에 생긴 일이다. 당사자의 소명만 듣고 사건을 덮으려던 당국은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한 뒤 해당 업체와 거래은행의 대출 비리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그야말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당국의 업무처리가 이런 식인데 과연 고질적인 금융권의 대출 비리가 줄어들 것인지 의문스럽다.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노래방기기 전문업체 금영의 계열사에 근무했던 재무담당자의 고발 내용은 충격적이다. 회사 대주주의 200억원대 분식 및 횡령, 주가 조작, 주거래 은행인 부산은행의 편법 대출 의혹에 이르기까지 온갖 비리가 망라돼 있다. 하나같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