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과 유치원 비리
고백하건대 나는 귀가 얇다. 이건 좋다더라, 저건 진짜 좋다더란 말에 귀가 팔랑거린다.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만 봐도 그런데, 직접 눈으로 본 것들에 대해서는 오죽할까. 기자라는 직업의 드문 장점 중 하나는 가고 싶은 곳에 직접 가보고, 궁금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때론 ‘부작용’을 낳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지름신’이다. 눈앞에서 좋은 것을 보고 나면 마음이 동할 수밖에 없다. 이제까지 취재를 하면서 적잖게 ‘지름신’을 영접했다. 소소하게는 동물을 착취하지 않는 비건(vegan) 패션을 구매하고,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취재하다 텀블러와 손수건을 구매한 것까지. 개중에 가장 크게 지른 것을 꼽자면 단연 공동육아일 것이다. 취재차 방문했던 집 근처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게 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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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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