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설화 속 인물 놓고 벌이는 외교적 촌극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 예방에 이어 6일 아요디아에서 개최되는 ‘허왕후(許王后)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한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김 여사를 수행하고 있다. 일개 설화에 등장하는 인물을 주제로 벌어지는 수수께끼 같은 일에 일국의 대통령 부인과 장관이 국가를 대표한 외교사절로 참가하는 촌극이 벌어지는 것이다. ‘기이(紀異)’편에 아유타국(阿踰陀國)의 공주 허황옥(許黃玉)이 가락(일명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과 결혼하여 허왕후가 됐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기이’란 말 그대로 기이한 설화이다. 우선 허황옥이 142세에 사망했다는 것부터 실재성이 없다. 아유타국 공주라고 하는데 아유타국은 인도의 역사서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허왕후 기념공원이 만들어지는 ‘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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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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