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베이징 비키니
중국의 도시를 걷다보면 ‘함께 손잡고 문명의 도시를 만들자(携手共建文明城市)’는 벽보나 포스터를 보게 된다. 남자 화장실에는 ‘한 발 더 내디디면 문명으로 들어갈 수 있다’(向前一步 踏入文明)는 글귀도 있다. 1970년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연상케 하는 구호들이다. 거창하게 ‘문명’을 들먹이지만, 중국인들에게 문명은 교양이나 도덕예절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구호와 선전 문구가 넘쳐나는 현실은 사회가 그렇지 못하다는 방증일까.실제 중국에서는 거리에서 침 뱉는 이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새치기, 쓰레기 투기, 교통신호 위반도 다반사다. ‘시끄럽게 떠들기로 말하면 중국인은 금메달감’이라는 말도 나온다. 여름철에는 중국인 특유의 생활습관을 목격할 수 있다. 여성들의 ‘파자마 패션’과 남성들의 배 노출 행동..
일반 칼럼
2019. 7. 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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