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땅 속 불
지금은 숲이 되었지만 30년 전까지만 해도 난지도는 풀과 잡목이 드문드문 자라는 쓰레기 더미였다. 곁을 지나면서 땅속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거나 퍼런 가스 불이 올라오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쓰레기에서 발생한 메탄가스 등에 자연발화한 불이 붙은 것인데, 3일 넘게 타는 경우도 있었다. 사실 땅속 불은 드문 일이 아니다. 지난달 AP통신은 미국 아칸소주의 리틀록 인근 쓰레기 매립지 지하에서 7개월 넘게 불이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 정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쓰레기 매립장을 태우던 중 지하 20m 깊이에 묻은 산업폐기물에 옮겨붙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땅속 불은 역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일반 칼럼
2019. 4. 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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