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삶]수평적 리더십이 절실한 시대
무더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궜던 육군대장 부부의 공관병 갑질 사건, 교수의 부당한 횡포에 맞서 집단행동에 나선 학생들 기사를 접하며, 내가 속한 음악계를 돌아본다. 오토바이 길 만든다며 고3 수험생 시켜 산림을 벌목해 고발된 성악가, 제자 폭행과 성추행으로 파면된 교수들,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어 인권침해로 물러난 단체장 등 지난 10년간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것만 떠올려봐도 처참하다. 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선의’ 혹은 조직의 발전을 위한 것이었으며 그것이 문제임을 몰랐다고 항변한다. 피해 당사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도 없다. 몇달 전 음대 교수들의 환갑 기념 공연과 종교 봉사활동에 학생들이 동원되었다는 기사에서도 교수들은 그것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였다고 믿고 있었다. 수십년간 도제교육..
일반 칼럼/문화와 삶
2017. 8. 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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