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칼럼]‘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분노
‘리벤지 포르노’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한 연예인에 대한 협박 사건 때문이다. 한때 사랑했던 연인 사이의 기념물일 수도 있었던 동영상을 상대에 대한 협박이나 강요, 복수의 칼로 사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촬영이나 제작에 당사자가 동의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최근 불거진 사건처럼, 명시적 협박이나 폭언이 수반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리벤지(복수)’의 효과는 발생한다. 특히 상대방이 유명 연예인이라면 그 효과의 크기는 상상하기 어렵다. 리벤지 포르노의 역사는 길지만 논쟁의 중심이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30여년 전 미국의 한 포르노 잡지가 일반인들의 음란 사진을 투고받아 실은 것이 원조라 한다. 이 ‘일반인 사진’의 상당수가 사진 속 여성의 동의 없이 보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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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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