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발언대]성폭력 가해자의 전형적 대응 전략
사람들은 ‘나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이라 믿는다. 그러나 그런 인식 때문에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일이 종종 있다. 친족 성폭력의 경우가 그렇다. 특히 아버지가 딸을 강간한 사건에 대해 얘기하면 백이면 백 “어떻게 아버지가 그럴 수 있나, 완전 쓰레기다”라고 반응한다. 그런데 이런 인식에는 함정이 있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 가해자는 자신의 일상 범주 안에 존재하는 ‘누구’일 수 없다. 나의 상식과 일상은 연결될 수밖에 없기에 가해자는 나의 일상 범주 밖 어떤 곳에 존재하는 ‘괴물’로 이미지화된다. 그래서 실제로 친족 성폭력 피해 가족들은 피해 자체를 믿지 못하고 부인하거나 피해 아동이 틀렸다고 불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에게 친족 성폭력 가해자는 비정상적인 사고구조 또는 ..
일반 칼럼
2018. 7. 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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