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제주의 예멘 난민 500명, 한국의 인권 수준을 묻는다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이 500명을 넘어섰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집계결과 올 들어 5월 말까지 제주에서 난민신청을 한 외국인이 942명이며, 이 중 515명이 예멘인이다. 제주에 예멘 난민 신청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12월 제주와 말레이시아 간 직항노선이 생긴 영향이 크다. 2015년 시작된 내전을 피해 예멘을 떠난 사람들이 말레이시아로 탈출했다가 제주까지 온 것이다. 도착한 예멘인들은 법무부 산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난민신청을 한 뒤 싼 숙소에서 새우잠을 자며 난민 판정을 기다린다. 도중에 돈이 바닥나 길거리에 나앉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문제는 제주가 대량 난민을 수용할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랍인 공동체가 있는 서울이나 안산 등지로 옮겨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법무부가 거주..
일반 칼럼
2018. 6. 19. 11:21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