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유홍준의 두번째 ‘굴욕’
2002년 2월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는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을 그린 책 (학고재)을 출간했다. 마땅한 추사 연구의 입문서가 없는 상황에서 독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런데 채 1년이 되지 않아 고서연구가 박철상씨가 ‘완당평전,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글을 발표, 책의 내용을 문제 삼았다. 박씨는 ‘완당’ 당호의 내력, 추사 편액과 주련에 대한 서체, 추사의 시구 번역 등 의 오류를 40여군데나 지적했다. 에 대한 젊은 연구자의 비판은 저명한 미술사학자로, 추사 연구가를 자처하는 유홍준 교수에게 뼈아픈 일이었다. 굴욕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유 교수는 박씨의 지적을 수용하고 그 책을 절판했다. 그러나 추사 연구의 끈은 놓지 않았다. 유 교수는 지난 4월 새롭게 쓴 를 내놓았다. 책의 말미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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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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