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인선할 때마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내각 인선에서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청와대 정책 사령탑에 오른 것도 화제였지만, 가장 이목을 끌었던 인사는 외교부 장관에 내정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였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70년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 장관이 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최초의 ‘여성’, 비외무고시 출신, 최초의 ‘비서울대 출신’ 외교부 장관”이라며 “외교부는 순혈주의가 판을 치고 내부 서열이 심각한 곳인데 이번 기회로 개혁하자”고 말했다. 피우진 보훈처장에 이은 여성의 입각에 대해서 “그동안 여성 인재가 없는 게 아니라 기회를 안 준 것뿐”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은발과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도 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지명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 김 부총리 지명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차관·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강 외교장관 지명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근으로 분류된다. 비(非)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 분야에서 최초·최고 여성이란 수식어를 달고 다닌 외교 전문가다. 피우진 보훈처장에 이어 또 하나의 ‘유리천장’을 뚫은 파격 인사라는 점에서나, 외교부의 서열주의와 폐쇄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나 호평을 받을 만하다. 다만 장녀의 위장전입 흠결은 유감이다. 문 대통령은 “병역면탈·부동산 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