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기록의 힘
오는 5월2일 500주기를 맞는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메모광이었다. 해부학·식물학·지질학 분야 일러스트레이션에서부터 낙하산·장갑차·잠수함 등의 설계도, 요리법, 금전출납 명세서, 농담과 우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상상과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기록했다. 평생 작성한 ‘다빈치 노트’는 약 1만3000쪽 분량에 이르며, 이 중 7200쪽 정도가 현존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는 72쪽 분량의 작업노트 ‘코덱스 레스터’를 1994년 3080만달러(약 348억원)에 구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 역시 “조선 최고의 메모광”(정민 한양대 교수)으로 꼽힌다. 다산은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을 즉시 기록해 보관해두는 ‘수사차록법(隨思箚錄法)’을 썼다. 제자들에게도 ‘동트기 전에 일어나라. 기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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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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