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칼럼]제대로 된 처벌이 재발을 막는다
오래전 유학생 시절, 영어가 서툴러도 즐길 수 있던 유일한 낙은 스포츠 중계 시청이었다. 생소한 미식축구도 중계를 보면서 규칙과 선수들 이름을 익혀 나갔다. 어느 날, 미식축구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다가 은퇴한 한 선수가 스포츠 뉴스가 아닌 일반 뉴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주(州) 대법관이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곧이어 그는 부대법원장이 되었다. 올스타에 해당하는 ‘프로볼’을 아홉 차례 받고 시즌 최우수선수상(MVP)도 받은 적도 있던 앨런 페이지였다. 그는 20년 이상 부대법원장을 역임하다가 2015년에 은퇴했다. 운동선수는 은퇴하면 당연히 코치나 감독이 되는 줄만 알았던 한국인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좀 더 지내다보니 별로 놀랄 일도 아니었다. 1990년대 최고의 ..
일반 칼럼
2019. 1. 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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