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제조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품목 허가를 받기위해 허위자료를 작성,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코오롱은 3700여명의 환자가 치료받는 동안 약의 성분이 바뀐 사실을 알고도 숨겼다. 굴지의 재벌기업이 서류를 조작해 신약 허가를 받고, 국민들이 고통받든 말든 성분이 달라진 약을 알고도 판 것이다. 인보사는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였다. 두 개의 주사액으로 1, 2액 모두 연골세포여야 한다. 그런데 식약처 검사결과 2액에서 신장(콩팥)세포에서만 발견되는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한다. 신장세포는 암세포를 유발할 수 있는 종양원성을 가지고 있다. 코오롱은 시판 전에 2액에 삽입된 성장촉진 유전자의 개수와 위치가 달라진 사실을 알고도 숨겼다고 한다. 또 시판 허가 직후 2..
코오롱생명과학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케이주’의 성분이 잘못된 사실을 2년여 전에 알고도 묵살한 정황이 드러났다. 미국 내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유전학적 계통검사(STR)를 실시한 결과, 인보사 2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인 ‘293 유래세포’였다”는 내용을 2017년 3월 코오롱생명과학에 통지했다는 것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런 사실을 지난 3일 공시했다. 신약성분이 바뀌었다면 치료효과가 달라짐은 물론 부작용까지 우려되는 중대사안이다. 코오롱이 이를 알고도 판매를 강행했다면, 국민생명을 담보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나 다름없다.코오롱은 “최종 결론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2년 전 통지에 대해서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