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공화국]원조 햇빛농사꾼
농촌에서 어스름할 때 버스에서 눈을 뜨면 화들짝 놀라곤 한다. 순간 흰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 가운데 있는 착각이 들어서다. 가끔은 눈이 쌓였나 싶어서 한참 눈을 비벼 다시 보곤 한다. 대형 비닐하우스 단지를 보고 착각해서다. 분명 몇 년 전에는 논이었던 곳이다. 이제 저곳에서는 푸른 들판과 황금 들판을 볼 수 없게 되었구나, 계절감이 그렇게 사라져버린다. 번쩍번쩍하는 태양광 패널을 만나는 일도 많다. 들판 곳곳에 설치되어 있기도 하고 산에도 태양광 패널이 빼곡하게 들어선 풍경을 마주치곤 한다. 한국은 태양광발전 시설의 신규 설치 실적이 현재 세계 7위다. 도시에서는 피부로 느끼기 어렵지만 확실히 농·산·어촌에 가면 태양광 시설이 많이 늘어났음을 느낀다. 문재인 정부에서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
일반 칼럼
2018. 10. 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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