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마당]모두가 ‘예비 장애인’
얼마 전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 제발 허락해 달라며 무릎 꿇고 호소하는 장애아 어머니의 사진이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다.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 가운데는 장애인 관련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범죄율이 상승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니 여간 씁쓰레하지가 않다. 필자는 특수학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꼭 물어보고 싶은 게 두 가지 있다. 첫째, ‘당신의 자녀가 장애아동이어도 학교 설립을 반대할 것인가?’와 둘째, ‘장애 발생은 특정인에게 국한된 것으로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대부분 사람은 장애는 자신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알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 세상의 누구도 장애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 또..
일반 칼럼
2017. 9. 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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