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안과 밖]학교폭력, 딛고 일어나 다시 걷기
전에 근무하던 지역에서 학교폭력갈등조정단으로 활동할 때 지원요청이 들어왔던 사안이 있었다. 피해진술은 구체적인데 신고된 학생은 그런 일이 없었다며 며칠째 부인하고 있었다. 학부모는 담당교사가 면담과정에서 아이를 협박했다며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고 맞서고 있어서 학폭조치가 내려져도 양쪽 모두 결과를 수용하지 못하고 소송으로 이어지면서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지속적인 손상을 입게 될 상황이었다.이 손상을 중단하려면 학생들이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온전히 성찰하여 자기 책임을 배우고 변화를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진정한 마음에 이르도록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학생과 만나 첫 질문을 했다. “지금 심정이 어때?” 사실이 아니며 억울하다는 학생의 대답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다...
일반 칼럼
2019. 6. 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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