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인터넷에 갇힌 세상, 진실은 바깥에 있다
아이와 영화 를 보기로 한 날, 낡아 고장 난 휴대폰을 먼저 바꾸기로 했다가 기기 변경 중에 휴대폰에 들어 있는 데이터를 잃어버렸다. 즉흥적인 결정이라 백업을 미처 하지 못해서 변경할 기기만 골라두고 다음 날 다시 올까 잠깐 망설였으나 아무 문제없이 데이터를 모두 옮길 수 있다는 호언장담을 믿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사라진 데이터는, 모든 사라진 것들이 그렇듯 그중 가장 중요한 데이터이다. 물론 나는 그게 얼마나 중요한 데이터인 줄을 사라지고 난 뒤에야 깨달았다. 그래서 그날은 저녁 내내 앓았다. 영화를 본 건 이틀이 지나서였다. 데이터 복구센터에 맡긴 저장장치마저 복구 불가라는 소식을 듣던 날, 오기로라도 그 영화를 보아야 할 것 같았다. 가 인터넷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던가. 실종된 딸을 데이터로 찾는..
일반 칼럼
2018. 9. 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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