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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소리에 사람들의 귀가 쫑긋거립니다. 하늘거리는 강렬한 원색은 무채색 도시 속에서 눈에 확 들어옵니다. 달콤한 향기는 꽉 막혀 있던 코를 자극합니다. 상쾌한 바람은 움츠렸던 몸을 펴게 합니다. 우중충한 도시의 봄은 즐기지도 못하고 끝나가고 있지만, 그나마 계절마다 피어나는 예쁜 꽃들 덕분에 잠들어 있던 우리의 감각이 깨어납니다. 오늘도 골목 한 귀퉁이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꽃을 바라보며 잠깐이나마 계절을 느껴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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