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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절별 꽃그림이 있는 달력을 받았습니다. 아무 일정도 쓰여 있지 않은 깨끗한 12장의 종이 달력을 넘겨보며 생각해 봅니다. 내년에는 어떤 해야 할 일들이 있고, 어떤 일들을 하지 말아야 할까? 하고 싶은 일들은 무엇이고, 꼭 챙겨야 할 날들은 무엇일까?
올해를 시작할 때도 새 달력의 날들을 넘기며 그렇게 계획했지만, 시간에는 가속도가 있는지 점점 빨라져 그 계획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채 시간은 휙휙 지나가 버렸습니다. 지나간 날들의 빈 공간을 다시 채울 수 없기에, 실행하지 못한 일들과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저를 더 후회하게 합니다.
새해에는 좀 더 알차게 사각형의 작은 공간 하나하나 계획대로 채우며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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