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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아크릴 펜(23×30㎝)

어디가 안쪽인지 바깥쪽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디가 위쪽인지 아래쪽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세찬 바람과 파도에 내 몸은 이리저리 돌고 돌아 도저히 분간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 파도가 바깥에서 오는지 이 바람이 내 안에서 나오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이 공간에서 나를 잃어버리고 헤매고 있습니다. 이 혼란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지는 않겠지만, 빨리 잠잠해져 엄마 배 속에 있는 아기처럼 다시 평온함을 찾고 싶습니다. 그때가 오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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