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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아크릴(45×54㎝)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떻게 행동할지를 다 알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장점과 단점을 다 알고 있어서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내 머리 꼭대기에서 나를 관찰하며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나에게 정답을 알려주고, 내가 잘못된 결정을 할 때 바로잡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없기에 오늘도 망망대해에 혼자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을 느끼며 불안한 결정을 하려 합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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