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검찰의 낡은 조직 문화가 낳은 성추행과 집단 침묵
현직 여성 검사가 검찰 고위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는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안모 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이를 검찰 내부망에 실명으로 올린 데 이어 TV 뉴스에 직접 출연해서 공개했다. 서 검사는 이후 소속 검찰청 간부를 통해 사과를 받기로 하는 선에서 정리됐지만, 어떤 사과도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2014년 사무감사에서 검찰총장 경고를 받고, 2015년에는 원치 않는 지방발령을 받았다고 했다. 서 검사는 “성추행 사실을 당시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앞장서 덮었다”고도 했다. 시민의 인권과 권리를 보호하고 정의 구현을 사명으로 하는 검찰 내..
일반 칼럼
2018. 1. 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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