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에 아직 계엄을 가볍게 여기는 자들이 있다. 대한민국 국회에 특히 이런 자들이 많은 것 같다. 이들은 1972년 광화문을 점령한 탱크와 1980년의 무자비한 학살을 직접 눈으로 보거나 간접적으로 경험했는데도 계엄을 별것 아닌 것으로 취급한다. 심지어 그중 어떤 자들은 계엄을 그리워하는 인상을 주는 발언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이 자들은 촛불시위가 무력시위로 번질 가능성이 있었으니 대비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하고, 촛불집회에서 차벽을 넘는 시도가 있었는데 대비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냐고 강변한다. 기무사의 문건이 실행 가능성이 없는 개념계획일 뿐이고, 그런 문건으로 군대가 동원될 가능성이 없었는데 침소봉대하지 말라는 발언도 기자회견과 공식 회의에서 버젓이 한다. 독재의 뿌리에서 성장해..
정치 칼럼
2018. 7. 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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