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운동과 진보정치의 상징과도 같던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어제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척박했던 진보정치의 희망을 쌓기 위해 갖은 고난을 딛고 매진해온 족적을 알기에 노 의원의 극단적 선택 앞에서 시민들은 할 말을 찾을 수가 없다. ‘드루킹’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자신에게 덧씌워진 불법자금 정치인의 굴레를 견디기 어려웠으리라 짐작은 해보지만, 한국 정치에서 ‘노회찬의 빛’을 감안할 때 충격이 쉬 가시지 않는다.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여야 정치권에서 놀라움과 비통, 참담함을 표하며 여의도가 깊은 침묵에 빠진 것이 그 충격을 가늠케 한다. 부당한 국가권력에 맞서 한결같이 노동자와 서민의 편에 서서 싸워온 ‘노회찬’이었기에 허망하기 짝이 없는..
정치 칼럼
2018. 7. 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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