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고교 1년생 아들을 자신의 논문 공저자로 올렸던 서울대 교수가 경찰의 내사를 받자 사직한 일이 있었다. 이 교수는 아들이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한 뒤에도 계속해서 자기가 쓴 논문의 제1저자 또는 공저자로 등재했다. 부자가 ‘함께 쓴 논문’은 43편이나 됐다. 이처럼 자신의 논문에 자녀를 공저자로 올린 대학교수는 한둘이 아니었다. 정부 연구비를 받아 해외 부실학회에 참석하고 꼼수로 논문을 발표한 교수도 수백명이나 됐다. 땅에 떨어진 교수들의 윤리의식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들이다.교육부가 13일 발표한 ‘2007년 이후 교수들의 자녀 공저자 논문 등재 및 부실학회 참가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대학교수 맞나’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조사 결과 서울대·포항공대·가톨릭대 등 대학교수 87명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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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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