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조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 사립유치원 비리에 온 나라가 분개하고 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오만한 막가파식 대응도 기가 막힌데, 일부 유치원이 내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이나 폐원을 입에 올리는 것은 말 그대로 협박이다. 이 일이 세상이 타락하여 망해가는 징조는 분명히 아니다. 오히려 세상을 바로잡고 더 낫게 만들기 위해 불가피한 과정이다. 단순히 정치권력 교체에 머물지 않고 정의롭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려는 촛불의 또 한 걸음 전진인 것이다. 나를 포함하여 많은 이들이 처음 들어보는 단체인 ‘정치하는엄마들’은 사립유치원 비리가 뿌리 깊은 구조적 문제임을 일깨웠다. 언론은 간간이 유치원의 문제를 보도했지만, 주로 폐쇄회로 카메라에 잡힌 충격적인 아동 학대 장면을 부각시키는 쪽이었다. 왜 그런 일이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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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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