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커피계의 애플
9세기 중엽 에티오피아. 한 목동이 염소가 딸기 종류의 식물을 먹은 뒤 기분이 좋아 들뜨는 것을 보았다. 그는 ‘신이 내려주신 것’이라면서 근처 수도원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사제장은 ‘악마의 음식’이라고 저주한 뒤 불구덩이에 집어던졌다. 그런데 식물은 불에 타면서 감미로운 향기를 냈다. 이에 매료된 한 수도승은 불 속에서 꺼내 물에 타서 먹기 시작했고, 수도승 사이에 퍼졌다. 최초의 바리스타라고 할 수도승이 없었다면 커피의 역사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유럽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한다. 여기에는 프란츠 조지 콜시츠키라는 폴란드 출신 터키 통역관의 영웅담과 관련이 있다. 그는 1683년 터키군이 빈을 포위했을 때 포위망을 뚫고 폴란드군과 연락해 폴란드 승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데 ..
일반 칼럼
2019. 5. 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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