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령의 뇌과학이야기]구분의 두 얼굴
우리는 뇌를 사고와 지능과 종종 연관 짓는다. “머리가 나쁘다”는 표현은 지적 능력이 낮다는 의미로 쓰이며, “머리를 쓴다”는 표현은 뭔가를 외우거나, 어려운 것을 이해하려고 애쓸 때 사용한다. 감정이 심장이나 몸의 다른 부위에 있다고 여겨진 적은 있었지만, 이성이 뇌가 아닌 다른 기관에 있다고 믿는 이들이 많았던 적은 없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뇌는 이성적이고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도록 진보해 온 기관’이라고 오해되기도 한다. ■ 신경계가 생겨난 이유 신경계는 움직임을 돕기 위해서 존재한다. 생명체가 살아가려면 나에게 해로운 것(예: 천적)은 피하고, 내 생존에 유익한 것(예: 먹이)은 획득해야 한다. 움직이면 주위 환경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생물은 해로운 것이 나타날지, 유익한 것이 나타날..
일반 칼럼
2018. 2. 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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