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공화국]아로니아의 검은 눈물
덜 늙으려는 고군분투 속에서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라 알려진 안토시아닌 함유량은 슈퍼푸드의 절대 기준이다. 한때 흑미 열풍도 불었지만, 지금은 ‘베리류’ 과일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안토시아닌 서열 정리를 하고 있다. 지금부터 10년 전쯤에는 블루베리가 대세였다. FTA로 과수농가의 피해가 커질 것이 뻔해지자 2000년대 초반 대체작물로 권장하던 작목 중에 블루베리가 있었다. 블루베리는 산성토에 잘 맞아서 ‘피트모스’라는 전용 흙에 키워야 한다. 흙은 물론 수입한다. 첫 수확에 시간이 5년 정도 걸리긴 했지만 블루베리 인기가 좋았다. 언론부터 홈쇼핑까지 블루베리 열풍에 가담했고, 이래저래 재배지역이 늘었다. 하지만 값싼 미국산 블루베리가 밀려들어왔다. 블루베리는 FTA 수입 피해 대상 품목에 들어가면..
일반 칼럼
2019. 3. 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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