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행렬이었습니다. 끝도 없이 밀려드는 복받치는 감정이었습니다. 와야 될 것 같아서요, 이대로 보내 드릴 순 없어서요, 너무 죄송해서요, 잊지 않으려고요. 2019년 1월28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생존자, 여성인권운동가, 식민지 조선과 분단 대한민국을 한 여성으로 살아냈던 김복동 할머니는 한 마리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셨습니다. 시민장으로 치러진 장례기간 내내 국내외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왔습니다. 광주에서, 전주에서, 춘천에서, 진천에서, 대구에서, 제주에서, 수원에서 그리고 일본에서, 대학생이, 고등학생이, 중학생이, 초등학생이, 회사원이, ‘그냥’ 학생이, ‘일반’ 시민이라고 밝히는 분들이 혼자서 아이들을 데리고 선생님이 학생들과 직장인들끼리 친구들과 함께 점심시간에 수업 마치고 공부하다 ..
일반 칼럼
2019. 2. 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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