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윤한덕 의사의 순직, 응급의료체계 구축으로 답해야
올해 설 연휴에는 예년에 비해 교통사고, 화재 등 안전사고가 크게 감소했다. 예컨대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하지만 우리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한 응급의료인의 의로운 죽음을 접해야 했다. 설 전날인 지난 4일 저녁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병원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누적된 피로가 죽음을 부른 것이다. 윤 센터장의 명복을 빈다. 윤 센터장이 어떤 의료인이었는지는 순직 당시의 모습이 말해준다. 그는 사무실 의자에 앉은 채로 숨졌다. 책상에는 응급의료 관련 서류가 쌓여있었고, 사무실 한쪽에는 남루한 간이침대가 있었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국내 응급의료 인력과 시설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이다. 이곳 책임자인 윤 센터장이 설 연휴에 퇴근도..
일반 칼럼
2019. 2. 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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