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70주년을 맞은 3일, 희생자를 기리는 사이렌이 제주 전역에 울려 퍼졌다. 이날 제주 밖의 시민은 그 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제주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렸다. 현직 대통령 참석은 2006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어느 때보다 진심 어린 추념식이었다. 4·3 희생자들은 지하에서나마 위로받았을 것이다. 이날 4·3 추념식은 2000년 4·3특별법 제정, 2003년 국가를 대표한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 2014년 국가추념일 지정에 이은 4·3에 대한 또 하나의 재평가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모든 고통과 노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4·3이 ..
정치 칼럼
2018. 4. 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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