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기 칼럼]촛불혁명, 회고와 전망
촛불혁명이 일어난 지 1년이 됐다. 현재의 시점에서 이 혁명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를 시민사회와 민주주의를 공부하는 사회학 연구자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싶다. 촛불혁명에 대한 가장 온당한 평가로 나는 독일 에베르트재단이 촛불혁명에 참여한 우리나라 국민을 올해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들고 싶다. 에베르트재단은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생동하는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다. 대한민국 국민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 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에베르트재단이 적절히 지적했듯, 촛불을 관통하는 정신은 민주적 참여권과 생동하는 민주주의다. 지난해 수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인 것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파괴한 국정농단..
정치 칼럼
2017. 11. 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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