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가 되는 26일까지도 완전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통신사 자율관리에 맡겨온 ‘D급’ 통신시설을 포함해 전국의 모든 통신구에 대해 실태 점검을 하기로 했다. 또한 소방법상 소방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길이 500m 미만 통신구에도 스프링클러와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하고, 재해 때는 통신 3사가 기지국 등을 상호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긴급간담회를 열어 관련 부처와 통신사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후속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열어 정부와 KT의 미흡한 관리를 질타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서울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로 서울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 일대와 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안전이 위협받는 재난 수준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발생한 이번 화재로 전화선 16만8000회선과 광케이블 220세트가 파괴되면서 해당 지역의 KT 이동통신,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카드결제 단말기 등이 먹통이 돼 식당, 상점 등은 영업 손실을 보았다. 특히 병원 전산망이 멈춰서 진료에 차질이 빚어졌고, 경찰관서의 112시스템과 범죄신고 전화까지 불통이 됐다. 사고가 주말이 아닌 주중에 났다면 피해는 더욱 커졌을 것이다. 화재 진압 후 복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