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의 후 스토리]⑫그들의 타는 목마름 씻을 ‘물 한 잔’은 일터로 돌아가는 것이다
폭염 속 거리에 선 노동자들 ‘덥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다. 낮기온이 사람 체온을 웃돌고, 아침기온조차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는 기상현상을 넘어서는 재난이다. 거리는 재난의 현장이다. 사람들은 거리에서 도망쳐 극장과 마트와 커피숍으로 대피한다. 그러나 뜨거운 거리를 떠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한 마디라도 더, 한 사람에게라도 더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려는 노동자들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7월19일 오후 2시, 서울역(서부) 광장, 33.1도 두 번째 단식 들어간 전교조 위원장, 다시 차려진 쌍용차 희생자 분향소 세 번째 계절 버티는 파인텍 굴뚝농성… 파란 천막은 볕을 가리는 데 역부족이었다. 천막에 들어가느라 잠시 벗어뒀던 신발을 다시 신다가 데이는 줄 알았다. 2006년 ..
주제별/노동, 비정규직
2018. 7. 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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