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버들
서울특별시 강서구의 서울식물원은 그 규모가 엄청나다. 무릇 아니 그런 데가 어디 있겠더냐. 이곳도 시설은 사람들이 전적으로 만들었지만 그 운영권의 절반은 하늘이 소유하고 있다. 임시개장을 했지만 당장 야외에 꽂혀 있는 나무들은 내년 봄을 하릴없이 기다리고 있다. 하늘에서 보면 거대한 꽃잎 모양의 온실로 발길을 돌려 열대관과 지중해관을 둘러보았다. 에 등장하는 바오바브나무를 설명하는 안내판의 한 구절을 인상적으로 마음에 담고 바로 이웃한 겸재정선미술관으로 향했다. “바오바브나무는 2000년 이상 생육이 가능한 식물이다. 옛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원통이 크고 중간이 비어 있는 바오바브나무를 무덤으로도 사용했다.” 겸재의 그림은 이른바 진경산수의 경지를 체득한 작품이다. 겸재의 산수화는 너무 멀리 있는 풍경을 담..
=====지난 칼럼=====/이굴기의 꽃산 꽃글
2018. 12. 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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