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황금돼지의 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돼지만큼 제물(祭物)로 많이 사용된 가축도 드물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추수의 신, 고대 그리스인들은 곡식의 신 데메테르에 공양물로 돼지를 바쳤다. 로마시대에는 돼지와 함께 양과 소를 산 채로 바치는 종교의식이 행해지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집에서 기르는 ‘육축’ 가운데 제사에 소, 양, 돼지 고기를 가장 중요시했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 조상들도 마찬가지다. 에 ‘고구려는 항상 삼월 삼일에 낙랑의 구릉에 모여 사냥하고 돼지와 사슴을 잡아 하늘과 산천에 제사한다’는 기록이 있다. 에 따르면 산돼지가 조선시대에 제물로 쓰였다고 한다. 그러나 종교적인 이유에서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슬람에서는 돼지를 정결하지 못한 동물로 여겼다. 이슬람의 경전 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돼지고기를 식용으로 사용하..
일반 칼럼
2018. 12. 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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