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0.49초의 차이
‘육상경기의 꽃’ 100m 경주는 숫자의 스포츠다. 기록달성의 관건으로 꼽히는 출발 반응속도를 보자. 이론적으로 가능한 인간의 최소 출발 반응속도는 0.1초다. 그래서 경기에서 이보다 빨리 움직이면 부정 출발로 간주한다. 이 짧은 시간 안에 출발 총성의 청각 신호가 뇌로 전달되고, 뇌가 근육을 움직이도록 지시하는 여러 신체 활동이 이뤄진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출발 반응속도는 0.1~0.2초. 최고기록은 0.110초로, 영국의 린퍼드 크리스티가 갖고 있다. 사상 최고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의 출발반응속도가 0.178초로 신통치 않다는 게 흥미롭다. 혹자는 그가 키가 커서 소리를 뇌로 보내고, 뇌의 명령을 다리까지 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른 선수들보다 더 길기 때문이라고 농담 삼아 말한다. 그러나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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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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