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김포 요양병원 화재, 안전 비상벨 또 울렸다
경기 김포시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치매·중풍같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들이 많이 머물고 있는 요양병원은 작은 불에도 인명피해가 크다. ‘펑’ 소리 후 전기가 나가고 곧바로 검은 연기가 복도·병실에 차올라온 김포 요양병원도 다를 바 없었다. 소방차와 인근 병원에서 달려온 구급차, 연기 마시고 휠체어나 바닥에 누워 있는 환자들이 뒤섞여 야전병원을 방불케 했다. 그 속에서 불이 난 보일러실 옆 집중치료실에 있던 83·90세 환자는 끝내 참변을 당했고, 8명은 중상을 입었다. 2014년 21명이 숨진 전남 장성효사랑병원, 지난해 사망자만 39명에 이른 밀양 세종병원 화재의 악몽이 되살아난 날이었다.소방당국과 경찰의 화재 점검이 시작되자 안전에 둔감하고 방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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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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