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노무현 추도식장의 부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들의 감정은 썩 좋지 않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ABC(Anything But Clinton·클린턴과 반대로 하기)’ 정책으로 성사 직전까지 간 북한과의 수교를 틀었다. 김대중 대통령을 디스맨(this man)이라고 부른 것은 지금껏 불쾌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양국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8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은 늘 팽팽한 긴장 속에 진행됐다. 정점은 2006년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부시가 “북한과 종전협정을 체결할 용의가 있다”고 제의해놓고 틀어버린 것이었다. 참다못한 노 전 대통령은 이듬해 시드니 정상회담 기자회견장에서 부시를 압박했다. 노 전 대통령이 “종전선언에 대해 좀 더 분명히 밝혀달라”고 하자 부시는 “더 이상 어떻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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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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