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권력자 대통령의 비서실장 위상은 여전히 유별하다. 낡은 비유를 빌리면, ‘권부의 꽃’이기도 하고 ‘행정부의 최악의 직책’이기도 하다. 시대와 정권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으니 불변의 롤 모델이 서기도 어렵다. 이후락, 김정렴, 노재봉, 박관용, 한승수, 김중권, 박지원, 문희상, 문재인, 임태희 등. 40여명의 역대 비서실장 중 ‘비서실장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가장 잘 수행한 인물은 누구일까. 한국행정연구원이 2013년 가을 대통령 비서실 연구의 일환으로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실시했다. 내로라하는 인사들을 제치고 노무현 대통령의 문재인 비서실장이 맨 윗줄에 올랐다. ‘위임 권한을 적절히 수행하며 권력비리와 멀었던 점’ ‘충성심’ ‘직언’ 등이 이유로 지목됐으나, 최다 의견은 ‘시민사회 등..
정치 칼럼
2018. 11. 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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