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도로 기무사
방산업체에서 일하는 한 예비역 장성은 지난해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회사 대표가 불러서 갔더니 그의 책상 위에 바로 며칠 전 열린 방위산업 관련 군 회의 내용이 고스란히 담긴 서류가 올라와 있었던 것이다. 다음 이야기는 더욱 놀라웠다. 국군기무사령부 출신 직원이 현직 기무사 요원으로부터 이 정보를 받아왔다는 것이다. 또 다른 방산업체에 취직한 예비역 대령도 비슷한 경험을 토로했다. 첫 출근을 했는데 회사 관계자가 자신의 군 인사 기록을 보여주더라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군내 평가가 포함돼 있어 민망했지만 회사가 군의 허술한 보안실태를 비웃는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한다. 지난 10년 동안 인사혁신처 취업심사를 받은 대령급 이상 기무요원 24명 가운데 8명이 방산업체·단체에 취업했다(국회 국방위원장인..
일반 칼럼
2018. 9. 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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