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이빨고기. 남극해와 인근 심해에서만 사는 희귀 어종이다. 미국에서는 ‘칠레 농어’, 칠레에서는 ‘바칼라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메로’로 불린다. 최대 2.3m까지 자라며, 무게는 200㎏이 넘는 경우도 있다. 수명은 50년이다. 지금의 인성실업인 이 회사 박인성 회장의 말에 따르면, 칠레에 갔다가 식당에서 15달러 하는 생선구이를 시켜 먹었는데 맛이 기가 막혀 ‘이거다’ 싶었다 한다. 최근 구이, 찜, 스테이크 요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메로는 수심 3000m까지 내려가 살기 때문에 저연승 주낙 수천 개를 드리워놓고 미끼를 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주로 쓰는 미끼는 오징어와 청어다. 주낙에 걸려 올라오면 머리와 내장, 아가미 등을 제거한 후 영하 50도로 급랭시켜 부산항으로 가..
지난 17일, 우리나라가 미국의 불법어업국 목록에서 제외될 전망이 보인다는 해양수산부의 보도자료가 나왔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국가 신인도 타격을 야기하는 불법어업국을 탈출할 희망이 보여 참으로 다행스럽다. 지난해 1월 미국, 11월 유럽으로부터 불법어업국, 예비 불법어업국으로 지정된 이후 원양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등 해양수산부가 그간 기울여왔던 각고의 노력이 미국에 긍정적으로 비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아르헨티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했던 인성실업 선박의 불법어업 행위를 해양수산부가 먼저 발견하고 어획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는 등 불법어업에 대한 정부의 이전과 다른 대처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해양수산부가 준비한 원양산업발전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