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재벌 총수를 ‘오너’(owner)라 부른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그 설립자와 일가들이 회사의 주인이자 소유주라는 의미다. 설립자의 개인능력 덕분에 성공했으므로 오너가 되는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자수성가의 신화가 회사를 자기소유, 개인재산으로 여기게 한다. 자기가 키운 회사라는 생각에 내 것을 내 마음대로 자녀에게 물려준다. 사유재산인 보유 지분뿐만 아니라 경영권까지 상속하려 한다. 경영권은 사유물이 아닌데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지 않는 오너의 잘못된 인식이 가족경영과 경영권세습을 정당한 것으로 여긴다. 이제 재벌 상속과 경영권 대물림이 우리 기업의 독특한 관행이 되었다. 내 것이라는 생각에 권위주의적 오너가 되고 수직적 기업문화가 지배한다. 세습자본주의의 민낯이 오너의 갑질 행태로 고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선거가 온통 '검증'얘기입니다. 검증과 네거티브의 경계...모호하지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오늘 라디오 인터뷰를 하면서 부친 학교 이사를 맡은 문제, 부친 소유 학교 감사배제 청탁 논란, 부친 학교 교사의 후원금 문제, 다이아몬드 축소신고 논란에 대해서 상세히 입장을 밝혔네요. 이 라디오 인터뷰는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가져온 전문입니다. "저희 아버님에 대해서 평생 교육자로서 명예롭게 살아오신 아버님에 대한 부분에는 대해서는 저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친 학교에)이사로 등록이 돼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이나 이사로 등록되지 못할 사유가 없고요. 이런 부분 다 신고하고 허가 받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