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여론을 바탕으로 실현된다. 여론은 개인이나 사회에 대한 의견 중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인정된 의견이다. 표현의 자유와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여론 형성의 통로이기 때문이다. 정보가 자유롭게 유통되고, 의견이 거리낌 없이 발표될 수 있어야 진정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 물론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라는 책을 쓴 월터 리프먼은 “여론이 국민들의 생각 혹은 객관적인 사실을 모은 것이 아니라 대개는 권력효과에 의해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구호일 때가 많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여론을 무시한 현실정치는 불가능하다. 대부분 정책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여론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형성된다. 아고라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인 폴리..
일반 칼럼
2018. 12. 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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