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발언대]최저임금 인상은 착시, 8590원은 안된다
우리 집엔 돌 반지가 없다.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돌 반지를 건네주던 마음들을 차곡차곡 담아 아이가 성년이 되어 스스로 삶을 꾸릴 때 주리라 다짐했다.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가 거리에 나앉을 위기에도, 무보험차 교통사고로 병원비 압박을 받을 때도 유혹을 견뎠다. 그런데 우습게도 외환위기 ‘금 모으기’ 운동 때 우리 집을 떠났다. 순진하게도 나는 국가가 살아야 아이의 미래가 있다고 믿었고 기꺼이 돌 반지를 내놓았다. 국가를 믿고 아이의 미래를 의탁했다. 당시 금 모으기 운동에 참여한 대부분의 국민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2.87%로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제가 너무 안 좋고, 2년간 최저임금이 많이 올랐으며,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들이 힘들어 하니 고통을 분담..
일반 칼럼
2019. 7.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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