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안태근 법정구속, 1년 만에 응답받은 서지현의 ‘미투’
지난해 1월29일, 현직 여성 검사가 생방송에 출연해 검찰 고위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인사 불이익까지 겪었다고 폭로했다. 서지현 검사의 증언은 국내에서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본격 발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도도한 미투의 물결은 문화예술계와 정치권, 대학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됐다. 최근에는 빙상·유도·축구 등 체육계에서도 미투가 이어지고 있다. 고통 속에 침묵해오던 성폭력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가해자 연대’는 해체되기 시작했다. 23일 법원이 서 검사에게 성추행·인사보복을 한 안태근 전 검사장을 엄중히 단죄한 것은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대한 응답으로 읽힌다.서울중앙지법은 안 전 검사장에 대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안 전 검사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이..
일반 칼럼
2019. 1. 24. 17:57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