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알쓸신잡’과 개똥철학사전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 왜 ‘쓸데없는’이란 수식어를 붙였을까? 실제 쓸모없다기보다 정색하고 덤벼들지 않겠다는 ‘말의 유희’다. 김영하, 정재승,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 등 각계의 ‘고수들’이 내뱉는 말은 꽤 흥미롭다. 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을 떠올렸다. 베르베르는 청소년기부터 30년 넘게 문득문득 떠오른 생각을 기록해왔다고 한다. 그런 생각들이 같은 그의 독창적인 소설의 밑거름이 됐다. 은 꽤 엉뚱하지만 박식함도 느낄 수 있는, 이를테면 ‘베르베르식 개똥철학사전’이다.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항목을 보자. ‘당신은 71%의 물과 18%의 탄소, 4%의 질소, 2%의 칼슘, 1%의 칼륨, 0.5%의 나트륨, 0.4%의 염소로 이뤄져 있다...
일반 칼럼
2017. 9. 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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